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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고의 파손 제보 잇따른 ‘타이어뱅크’ 지점…경찰, 압수수색

입력 : 2020-10-27 11:21:35 수정 : 2020-10-27 13: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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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점 영업 중단…본사도 계약 해지 통보
지난 20일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대리점주 A씨가 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파손하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고객 자동차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사실이 적발된 타이어뱅크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 누리꾼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타이어뱅크 상무지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이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걸어 잠근 상황이라 경찰은 매장 업주와 연락을 취해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의 업주 A씨는 사기미수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해당 의혹은 한 누리꾼이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해당 영업지점의 타이어 교체 작업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타이어 교체 작업 중이던 A씨가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이용해 휠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신도 해당 지점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타이어뱅크도 자체조사를 통해 A씨가 고의로 고객의 휠을 훼손한 것을 인정했다. 타이어뱅크는 A씨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개인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타 가맹점들과 직원들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줘 뼈아픈 후회를 하고 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고객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하는 모습. 보배드림 게시물 캡처

경찰은 해당 지점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르자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광주시는 재발방지를 위해 자동차 정비업체와 타이어 판매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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