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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인성’ 말 많지만…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 “감사할 줄 아는 연예인”

입력 : 2020-10-23 18:04:20 수정 : 2020-10-23 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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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사진=한윤종 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의 인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아이린을 옹호하는 스태프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순수 청담본점 대표원장인 수경은 23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숍에서는 별일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숍을 오래 다니면 얘기는 나온다. 근데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라며 “연말이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겨준다. 감사 인사를 할 줄 아는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많은 스태프가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좋은 면이 더 많은 연예인이기에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 아이린은 팬들이 알고 있는 그런 좋은 사람 맞다”고 덧붙였다.

 

신경미 순수 이야기점 원장도 아이린을 감쌌다.

 

그는 “동생이지만 나에게 늘 대나무숲이 돼주던 아이린. 레드벨벳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6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고 함께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출산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내 생활과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처음 겪어보는 일들과 힘든 것들 투성이였다”며 “낯가림이 심하고 무뚝뚝한 아이린은 내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칠 수 있는 대나무숲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린이 직접 자필로 쓴 카드를 공개하며 “집에 가는 길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재킷 주머니 속에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다. 아이린스러운 내용의 카드를 아이린스러운 방식으로 전해줬다”며서 “그냥 이 카드 한 장이 아이린 같았다.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무엇이 잘못돼 지금의 상황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진실은 통할 거라 믿는다. 내가 힘들 때 힘이 돼주던, 내 대나무 숲이 돼주던 아이린에게 나 또한 힘이 돼줄 것”이라는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15년 차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인 A씨는 자신의 SNS에 ‘연예인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지옥 같은 20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녹취를 했음을 밝히며 후속 행동을 취할 것을 시사했다.

 

A씨는 글의 말미에 해시태그로 레드벨벳 유닛으로 활동한 아이린&슬기의 곡 명인 ‘싸이코’(psycho)와 ‘몬스터’(monster)를 적었고, 이후 연이어 아이린의 인성에 대한 여러 스태프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폭로전에 일각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발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 SM 연습생 후쿠하라 모네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연습생이었을 때 주현 언니가 괴롭힌 적 있는데 슬기 언니가 지켜줬다”는 글을 올렸고, 온라인 등에서 이슈가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자 돌연 다시 SNS를 통해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괴롭혔다는 게 지속적인 게 아니고, 그때 그때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을 때 혼나거나 했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영화 '더블패티'의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이날 아이린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더블패티’의 스태프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며 폭로하는 듯한 글을 올렸고, 이에 제작사 측은 “확인 결과 정식 스태프가 적은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린의 사과에도 폭로와 옹호 발언이 함께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팬들 또한 레드벨벳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을 걱정하며 탈퇴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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