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던 유명 래퍼 나플라(29∙본명 최석배∙사진 왼쪽)와 루피(34∙본명 이진용)와 같은 소속사 오왼오바도즈(30)와 블루(27)도 마약 혐의에 연루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소속사 메킷레인(Mkit rain) 레코즈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메킷레인 측은 “지난해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 아티스트가 성실히 임했으나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들이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하며 지난 7월 나플라와 루피, 블루, 오왼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고 영웨스트가 현재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 전원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또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했고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면서 아티스트들의 사생활을 면밀히 관리할 것을 시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저녁 채널A가 나플라와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가 대마초를 흡연해 마약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하며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이를 포착해 소속사를 압수수색했고, 조사 결과 나플라와 루피의 모발·소변 등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중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검찰에 기소됐고, 나머지 4명은 초범임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들의 마약 파문은 이제 막 첫발을 디딘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쇼미9’ 제작진은 오왼이 지난 16일 방송된 ‘쇼미9’ 첫 방송에서 1차 예선에서 합격 목걸이를 받았기 때문에 방송 분량 조정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오왼의 하차를 결정하고 2회부터는 통편집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블루는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소개하며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쓰며 주목받은바, 이번 마약 사건으로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한편 나플라와 루피는 2018년 Mnet ‘쇼미더머니 777’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랩신의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인지도를 쌓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메킷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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