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공 잠수부’로 14년간 170억을 벌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가수 임창정(바로 위 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퀴즈의 내용은 ‘미국의 한 남성은 14년간 170억을 벌었다. 악어를 만나기도 하며 죽음의 고비를 넘겼지만 엄청난 수입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는 그의 직업은?’이었다.
출연진들은 악어를 만날 정도면 정글이나 밀림과 관련된 직업이 아닐까 추측했으나 오답이었다.
임창정은 취미에 대한 질문에 골프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정형돈은 정답을 떠올리며 “임창정 맞춤형 문제”라고 했다.
정답은 골프장 인근 호수 등에 빠진 골프공을 수거하는 골프공 잠수부였다.
제작진은 “이 남성은 골프장 연못에 빠진 골프공을 수거해 중고 사이트에 판매하는 일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34개의 골프장과 계약을 맺은 그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더럽고 냄새나는 물을 헤엄친다”며 “하루에 4000개, 1년에 130~170만개의 골프공을 건져 개당 1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내가 골프장과 계약을 해야겠다”며 사업아이템을 구상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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