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아이폰 탄생 13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애플의 첫 번째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다.
ABC, BBC,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 등과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CEO는 "5G는 다운로드, 업로드, 보다 질좋은 영상 스트리밍, 훨씬 반응이 빠른 게임,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위한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 국가 중 제대로 된 커버리지와 속도를 갖춘 곳이 우리나라말고는 드물기 때문에 국내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확히는 1.5차 출시국이다. 아이폰12 네 종 가운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우선 나오는데,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3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은 오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일주일 뒤인 3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내달 6일 사전 예약을 거쳐 13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의 첫 5G 아이폰이지만, 국내에서도 제대로된 5G 서비스를 누릴 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이폰12는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등 5가지 색으로 출시된다.
카이안 드랜스 애플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12가 아이폰11과 비교해 11% 얇고 15% 작으며 16% 가볍다고 설명했다. 화면은 세라믹 실드를 사용해 디스플레이 보호를 강화했다.
가격은 아이폰12 799달러(약 91만5000원), 아이폰12 미니 699달러, 아이폰12프로 999달러, 아이폰12 프로맥스 1099달러, 홈팟 미니 99달러 등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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