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실종 초등생 비행기 타고 제주에…항공권 구매하고 보안 검색까지 무사통과

입력 : 2020-10-10 13:57:54 수정 : 2020-10-10 14:03: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초등생에 뚫린 광주공항 보안
광주공항. 한국관광블로그 캡처

 

제주에서 나흘째 실종 상태인 A(13)양이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입도한 것으로 전해져 군 공항과 시설을 공유하는 광주공항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찰과 항공 당국에 따르면 A(13)양은 지난 7일 오후 광주공항에서 가족 신분증으로 항공기에 탑승했다.

 

국내선 항공기는 만 13세 이하 영유아나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홀로 탑승할 수 없다.

 

여객기 탑승 전 신분 확인은 항공권 발급과 항공기 탑승 등의 과정에서 이뤄지는데 항공권을 무인창구에서 발급하더라도 탑승 전 출발장에서는 보안요원이 직접 신분증 사진과 실물을 대조한다.

 

하지만 A양은 공항에서 항공권을 구매하고 보안 검색까지 무사통과해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공사 광주지사 관계자는 A양이 홀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과정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경찰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지난 7일 오후 7시 20분쯤 항공편으로 제주에 온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양이 익산에서 광주공항까지 이동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 도착 당시 A양은 파란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가방과 인형, 태블릿 PC 등을 들고 있었다.

 

A양은 키가 168㎝로 또래에 비해 큰 편이다.

 

경찰은 A양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예상 이동 동선의 폐쇄회로(CC) TV를 통해 A양을 찾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