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도지사 지지율 4개월 연속 1위 이재명…중도층 결집 초석 다지나

입력 : 2020-10-07 17:00:00 수정 : 2020-10-08 18:21: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앞 경기버스라운지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취임 직후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지지율 꼴찌로 출발했다. 이후 전반기를 마치고 실시한 지난 6월 첫 조사에선 71.2%의 지지율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뒤 7월(68.4%), 8월(69.1%), 9월(68.5%)까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15개 시도지사, 서울·부산시장 제외)에서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68.5%로 지난 8월 조사보다 0.6%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5월까지 13개월 연속 수위를 차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4개월째 2위에 머물렀다. 김 지사는 9월 조사에서 8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했다. 1위인 이 지사와의 격차는 3.3%포인트로 전월(2.2.%포인트)보다 다소 벌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선 적극적인 지지 답변이 중립적 지지보다 높았고, 남부권보다 북부권에서 여전히 지지가 많이 나왔다”면서 “향후 도정을 이끌어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매우 잘한다’는 적극 지지율(41.3%)이, ‘잘하는 편’이라는 중립 지지율(27.2%)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다른 상위권 광역단체장들과 차별화된다. 리얼미터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를 시작한 2014년 이후 6년간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1위에 오른 것도 이 지사가 처음이었다.  특히 이 지사는 각종 행정·경제 시설이 집중된 경기 남부보다 북서부 지역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북서권으로 분류되는 고양, 파주, 김포, 양주, 동두천시에선 73.2%, 북부권인 남양주, 의정부, 구리, 포천시와 연천군에서는 70.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9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북한과 접경한 북부 권역에서 지지율이 높은 건 향후 보수·중도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의 매일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신을 밝히면서 정치적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이 지사와 김 지사에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58.2%)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57.1%), 송하진 전북지사(52.2%), 이시종 충북지사(50.1%), 원희룡 제주지사(49.0%), 양승조 충남지사(48.3%), 최문순 강원지사(47.7%), 김경수 경남지사(45.7%)가 10위권에 포진했다. 대행체제가 유지되는 서울과 부산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리얼미터의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