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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버틀러 '트리플 더블'… 마이애미, 반격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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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05 11:45:13 수정 : 2020-10-05 11: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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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챔프전 3차전서 LA레이커스에 115-104로 승리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 AP연합뉴스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맞붙는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르브론 시리즈’로 불린다. 레이커스에서 뛰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당시 소속 팀이 바로 마이애미이기 때문이다. 제임스로서는 옛 친정팀을 상대로 레이커슬 이적한 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 셈이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이 제임스인 탓인지 이번 2차전까지는 레이커스의 완승으로 끝나며 싱겁게 챔프전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더군다나 마이애미는 2차전에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와 베테랑 가드 고란 드라기치가 3차전에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는 지미 버틀러가 있었다. 마이애미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챔프전 3차전에서 버틀러가 40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레이커스에 115-104로 승리하며 2패 뒤 첫 승을 챙기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이애미는 루키 타일러 헤로가 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제이 크라우더(12점 8리바운드) 켈리 올리닉(17점 7리바운드)이 분전하는 등 주전들의 공백을 십시일반으로 채우는 데 성공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2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처인 4쿼터 막판 잇달아 실수를 범하면서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트레블링 2개 포함 턴오버 4개를 저질렀다. 카일 쿠즈마가 19점 3리바운드, 마키프 모리스가 19점 6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또 다른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일찍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며 15점 5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결국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05-97로 앞서고 있던 마이애미는 레이커스 모리스에게 3점 슛을 내주며 105-100으로 쫓겼다. 이 때, 에이스가 진가를 드러냈다. 버틀러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 결정적인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종료 58.6초를 남기고 나온 헤로의 돌파 득점은 쐐기점이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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