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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코로나19로 격리된 육군 병사에게 부실 식단 제공” 폭로

입력 : 2020-10-02 15:33:37 수정 : 2020-10-02 17: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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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양질의 의식주 보장 장병 기본권 문제” / “예산 확보뿐 아니라 현장 실태와 보급 환경 점검해야”
한가위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격리된 병사들에게 제공된 식사. 군인권센터 제공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격리된 육군 병사들에게 부실한 식단이 제공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육군에 개선을 촉구했다.

 

센터는 2일 육군 36사단이 격리 병사에게 제공한 부실한 식단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외부 도시락 업체를 통해 구매된 것이 아니라, 병사 급식을 도시락통에 담아 별도 배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절한 양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배식에 만전을 기하거나, 격리 인원에 대한 배식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면 도시락을 제공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적 조치이지, 방치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질의 의식주 보장은 가장 기초적인 장병 기본권 문제로 국방의 의무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와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병사 1인 기준 하루 세끼 급식비는 2017년 기준 7480원에서 올해 8493원으로 13% 가까이 올랐으나, 저렴한 조달 단가 중심의 급식비 산정과 조리인력의 부족 등으로 질과 직결된 문제는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실정이라는 게 센터의 지적이다. 

 

센터 측은 또 “장병 의식주 문제에서 예산 확보뿐 아니라 현장 실태와 보급지원 환경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국방부의 꼼꼼한 후속 대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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