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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연출 위해 딸 생일케이크 들었다고 추측 기사…의도 짐작하고 남아”

입력 : 2020-09-27 14:55:59 수정 : 2020-09-27 15: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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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난 기사가 인용한 글을 보지도 못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딸 조모씨의 생일을 축하하려 케이크 들고 귀가하는 자신의 모습을 다루면서 ‘기획인가, 우연인가’라는 표현을 제목에 쓴 보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27일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딸 생일케이크 든 뒷모습 찍힌 조국, 기획인가 우연인가’라는 기사가 난 줄을 이제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기사는 지난해 9월28일자 보도로, 당시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자신의 뒷모습을 다룬 내용이었다.

 

이 기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의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조 전 장관의 사진이 찍혔다면’을 가정으로 한 글이 올라온 뒤, 실제로 귀가 중인 조 전 장관의 손에 케이크가 들렸다면서 사진을 둘러싼 ‘연출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 전 장관이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용자로 알려졌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난 그 기사가 인용한 글을 보지도 못했다”며 “장관으로서의 공식 업무 과중함 외에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된 상황에서 내가 야구 사이트 글을 보고 있었다고?”라고 되물었다.

 

이어 “하지만 기자는 연출을 위해 딸 생일케이크를 들고 왔을 거라 추측하는 기사를 썼다”며 “내가 야구를 좋아해도 그 사이트 글을 볼 여유시간은 없었고, 그런 글이 있다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딸 생일케이크를 가지고 귀가하는 것이 ‘계산된 연출의 결과’라는 상상이 놀랍다”며 “이러한 기사의 ‘기획’ 및 ‘연출’ 의도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그날밤, 딸 생일케이크 사진을 든 뒷모습 사진이 찍혔을 때 난 과천에서 업무를 마치고 강북으로 가 인터뷰를 마친 뒤, 지친 몸으로 귀가하는 순간이었다”며 한 시사지의 기사 주소를 첨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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