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 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시티에서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으로 지난 7월 이적한 르로이 사네(독일·사진 왼쪽)가 지난해 여름 뮌헨을 떠난 선배 프랑크 리베리(프랑스)와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에 자신을 견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23일(한국시간) 오전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네는 “로번과 리베리는 뮌헨에서 엄청난 발자취를 남겼다”며 “아직 나는 그들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앞서 로번과 리베리는 각각 등번호 10번과 7번을 달고 뮌헨에서 뛰었는데, 팬들은 이 듀오를 ‘로베리’라고 부르곤 했었다.
그리고 ‘로베리’를 계승해 2020~21시즌부터 등번호 10번과 7번을 물려받은 사네와 세르쥬 그나브리(독일·사진 오른쪽) 듀오를 두고 팬들은 ‘사나브리’ 혹은 ‘그나네’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사네는 “우리는 지난 19일 열린 FC 샬케 04와의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처음으로 발을 맞추어 보았다”며 “0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로베리’와 비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지난 경기에서 우리의 활약은 꽤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나와 그나브리는 경기장 밖에서도 친한 사이”라며 “우리는 유소년 시절에도 함께 경기했고 항상 연락했다”며 그나브리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팬들 사이에서 ‘사나브리’와 ‘그나네’ 중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논쟁이 벌어지자 리베리는 “나는 정말로 사나브리가 마음에 든다”며 “사네와 그나브리가 뮌헨의 성공 시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사네는 이와 관련, “나는 둘 다 좋다”며 “팬들이 부르기 좋아하는 것으로 부르면 된다”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앞서 리베리는 2019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ACF 피오렌티나로 떠났다. 로번은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네덜란드 1부리그 에레디비시 FC 흐로닝언에서 뛰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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