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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울산신항 인입철도 개통… 항만물류 경쟁력 ‘UP’

입력 : 2020-09-18 03:00:00 수정 : 2020-09-17 20: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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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0억 투입 6년2개월 만에 9.34㎞ 건설
항만·국가철도망 연계한 물류 영토 확장
새 출발 철도공단 “국가 철도大計 선도”

국가철도공단이 울산신항 인입철도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했다. 이로써 항만물류가 국가철도망과 연계되어 항만 및 배후단지의 경쟁력이 오르는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는 총사업비 2234억원을 투입해 2014년 7월 착공 이후 6년 2개월간 추진됐다. 정거장 2개소를 포함해 총연장 9.34㎞로 건설됐다. 용암신항 정거장에서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일반화물을 취급하고, 울산신항 정거장에서는 울산신항 배후단지에서 발생하는 일반화물 및 컨테이너를 취급한다. 인입철도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양회, 석탄 등 자원과 컨테이너를 포함한 항만 물동량을 주요 간선철도로 수송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철도다.

지난 15일 개통한 울산신항 인입철도 정거장 모습. KR 제공

울산시는 자동차, 석유화학·정유, 조선업 3대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또 그 뒤에는 국가 수출 1위 역할을 하는 울산항이 자리하고 있다. 개항 57주년을 맞는 울산항은 일반부두, 자동차부두, SK부두, 염포부두 등이 위치한 울산본항을 비롯 S-OIL 부두, 대한유화부두 등이 포진해 있는 온산항, 그리고 미포항에 이어 울산신항까지 가세하면서 바다 영토 확장을 가속하는 중이다.

특히 울산신항 인입철도와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이 연계되면 항만 물동량이 중앙선, 동해선 등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 기존 항만화물의 도로 화물운송이 철도 수송으로 전환됨에 따라 물류비용과 환경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름을 바꾼 국가철도공단(KR) 대전 사옥 전경. KR 제공

한편 철도시설공단에서 이름을 바꾼 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출범 이후 철도망 구축, 철도시설물 관리, 역세권 개발, 해외사업 진출 등을 통해 국민 교통복지 증진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등 4개 고속철도노선과 50여개의 광역·일반철도를 개통해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이끄는 한편 20여 개국에서 70여개의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선진 철도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0일 새 출범과 동시에 국토면적 당 철도시설보급률을 현재 42.7%에서 109.5%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고속철도 확충 등을 통해 철도망을 고속화하고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물류인프라를 확충해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진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교통 안전 부문 수준을 현재 86.5점에서 100점으로, 철도교통분야 기술력 수준은 87.7%에서 100%로 도약하는 목표도 정했다. 아울러 국가철도공단은 안전을 제1의 가치로 삼아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철도자산을 활용한 사회적가치 창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의 ‘한국판 뉴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증진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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