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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측 “함소원 에피소드 과장된 연출 있었다”며 13일 종료 일방 선언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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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22:30:06 수정 : 2021-04-08 2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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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측이 앞서 자진 하차한 배우 함소원(오른쪽 사진)·천화(陳華) 부부편의 조작 논란에 결국 사과하고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천화는 함소원의 중국인 남편으로 시청자에게는 이름 한자의 우리 발음인 진화로 더 친숙하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최근 불거진 함소원씨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전하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함소원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아가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8살차 한·중 커플로 유명한 함소원·천화 부부는 2018년 6월 아내의 맛에 합류해 프로그램 흥행에 가장 큰 공을 세워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시부모 별장(왼쪽 사진)이 사실은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중국 시모 ‘마마’와 통화한 막냇동생이 실은 함소원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조작 논란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함소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부부가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많은 시청자가 함소원과 TV조선 측에 해명을 요구해왔다.

 

다만 제작진이 이번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과장된 연출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은 만큼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입장문만 보면 과장된 연출이 함소원·진화 부부의 재산 등 사적인 영역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비롯된 것인지 불분명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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