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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에도 월드컵 본선 도전 나선 히딩크 감독…코로나 판정받고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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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5 22:14:49 수정 : 2021-05-16 1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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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령탑 맞은 네덜란드령 퀴라소는 1차 예선서 2연승으로 조 선두
EPA=연합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네덜란드·사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75세에도 여전히 지휘봉을 놓지 않고 있는 명장인 히딩크 감독은 앞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끈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의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았으며,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도전장을 내고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퀴라소는 인구 14만여명의 소국이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공영방송 NOS 등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며 “그의 부탁을 받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유스팀 단장)가 퀴라소의 임시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퀴라소와 가까운 수리남 출신인 클라위버르트 디렉터 역시 2015~17년 퀴라소 대표팀 감독을 역임은 바 있다. 구단 승낙을 얻어 임시 사령탑에 오른 클라이버르트 전 감독은 앞서 스타 플레이어 시절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퀴라소는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쿠바를 잇달아 제압한 데 이어 내달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상대로 3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클라위버르트의 지휘 아래 치르게 됐다.

 

퀴라소 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대표팀을 맡아준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2018년 11월 중국의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도쿄 올림픽 진출을 노렸으나 성적 부진으로 이듬해 9월 경질됐다. 그는 한일 월드컵 후 호주, 러시아, 조국 네덜란드 대표팀과 더불어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첼시(잉글랜드) 등 프로 구단도 이끌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2차 예선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오는 9일 콰테말라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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