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천재 야구소녀가 등장해 화제다. 무엇보다 이 소녀는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투수로 알려져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야구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단체 ‘Baseball For All’는 지난 6일(한국시간) SNS에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애슐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9세 소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의 투수 앤서니 케이(24)의 유니폼을 입고 투구를 하는 모습이다.
애슐린은 공을 포수의 미트 한 가운데에 정확하게 꽂아 넣는 제구력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게다가 애슐린은 오른손과 왼손을 모두 사용해 거의 비슷한 수준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현지 야구팬들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양손 투수 팻 벤디트(35)의 이름을 거론하며 흥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우리 팀으로 영입해야겠다”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양손을 다 싸는 이른바 ‘스위치 피처’(Switch Pitcher)는 매우 희귀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벤디트가 유일하며, 1920년 이후를 기준으로 삼아도 벤디트와 그렉 해리스(64) 단 둘 뿐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Baseball For All’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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