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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선유 같은 친구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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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0 10:47:11 수정 : 2020-09-10 1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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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동갑내기…“친구 됐죠”
“힘든 사람들 돕는 어른 되고 싶어”
조서연 “선유 생각하니 절로 눈물이”
최로운 “선유에게 진심 전하려 노력”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의 주인공 선유(조서연·오른쪽)와 정국(최로운). 리틀빅픽처스 제공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를 보면 선유, 정국 역할을 맡은 두 아역 배우가 궁금해진다. 그 주인공인 조서연과 최로운은 열세 살 동갑내기로 각각 데뷔 5년차, 10년차 배우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서면 인터뷰에서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라며 “관객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서연은 “줄거리가 조금 슬펐지만 재밌는 부분도 있어서 끌렸다”며 “제가 선유라고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났고, 감정 몰입을 할 수 있게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힘들지 않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인 수중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촬영 전 두 번 연습했는데 촬영 날 제가 너무 가벼워 물에 가라앉지 않아 무거운 모래 상자를 달고 물속에서 10시간 넘게 찍었어요. 여러 번 물에 들어갔더니 춥고 배고파서 몸이 떨리기도 했죠.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최로운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감독님이 나를 보고 쓰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국이가 제 성격과 많이 닮아 신기했다”고 말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주연 최로운. 리틀빅픽처스 제공

 

“선유가 엄마와 함께 있는 (영화 마지막) 순간에 정국이가 선유에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가장 중요했어요. 감독님이 만약 선유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이 영화를 본다면 정국이의 진심으로 위로가 될 수 있다 하셔서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또 “선유에게 몰입하는 서연이를 보며 감탄했고, 그래서 저도 정국이에게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유를 잘 연기해 준 서연이에게 고맙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조서연은 “촬영 전 로운이와 자주 만나 이야기를 많이 하고 게임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며 “호흡이 잘 맞아 재밌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작품에 참여하고 달라진 점은 뭔지 궁금했다.

 

“촬영 전 선유에 대해 공부하며 이런 사건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지금 주변 어딘가에 있을 선유 같은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이웃이 돼 주셨으면 합니다.”(조서연)

 

“주변에 힘든 사람,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더 살펴보게 됐어요. 주위에 또 다른 선유가 있다면 지나치지 마시고 관심과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최로운)

 

‘나를 구하지 마세요’ 주연 조서연. 리틀빅픽처스 제공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부도 많이 하고 힘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조서연)

 

“정국이가 말한 것처럼 많이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즘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짧게 써 보고 있어요. 많이 아는 사람이 돼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최로운)

 

두 사람이 존경하는 배우는 각각 아이유, 하정우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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