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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대 악어 폐사 논란’ 아웃사이더 사과 “소중한 생명 떠나보내 마음에 큰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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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0 10:15:45 수정 : 2020-09-10 1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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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무료 분양받아 사육하던 악어가 관리 소홀로 폐사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래퍼 아웃사이더가 사과했다.

 

아웃사이더는 지난 9일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내가, 관리 부족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가또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더의 악어 방치 및 폐사 의혹은 앞서 지난 7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파충류 전문 유튜버 다흑님은 온라인 게시판에 “가수 분이 희망해서 사육을 위탁한 악어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죽은 뒤 몇 달 후 내용을 전달받아 슬프다”고 밝혔다.

 

폐사한 악어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작은 악어인 ‘드워프카이만’종이며, 가격이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드워프카이만종 악어 ‘가또’

 

파충류 마니아로 알려진 아웃사이더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500평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 ‘이로운 나라의 앨리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양서·파충류 생물들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선보여 왔다. 파충류들과의 일상을 콘셉트로 한 유튜브 채널 ‘이십사이더(20사이더)’도 운영 중이다.

 

아웃사이더는 “갑자기 닥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장이 한 달 이상 영업 중단을 하고 직원이 대폭 축소되는 등 힘든 상황과 악어의 폐사가 맞물리며, 다흑님을 직접 찾아 해당 상황을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파충류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한 사람으로서, 다흑님과 하늘나라로 떠나간 가또에게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됐다”고 사과했다.

 

아웃사이더는 “파충류 시장, 그리고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개인 사육과 파충류 전문점의 분양 활성화와 관련,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 없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다흑님은 10일 오전 SNS를 통해 “아웃사이더님과 직접 만나서 오해를 풀고 사과를 받았다”며 “대화를 나누고 좋게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아웃사이더·다흑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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