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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최고가 전세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40억’

입력 : 2020-09-08 18:34:24 수정 : 2020-09-08 1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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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월세는 ‘동작 마크힐스 1000만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세
전·월세 매물 급감… 최고가 기록 깨질 듯

올해 가장 비싸게 전세 계약된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200.59㎡)는 지난 4월과 5월에 33층이 연이어 보증금 4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2017년 7월 37억원에 계약된 것보다 3억원 오른 금액이다. 전셋값 1위를 기록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10월에는 매매가가 3.3㎡당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외에도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전셋값을 기록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44.224㎡)와 상지리츠빌 카일룸(213.94㎡)이 각각 35억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월세(보증금이 임대료 12개월치 이하)가 가장 높게 거래된 단지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마크힐스(244.43㎡)로, 지난 3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0만원에 계약됐다. 월세 2위 단지는 강남구 역삼동 현대까르띠에710(230.08㎡)으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950만원에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전·월세 최고가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크다. 새 임대차법(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이 7월31일 시행된 직후부터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는 반면, 가격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0.09% 상승했는데 학군 수요가 많고 정주환경이 양호한 강동구(0.17%), 서초구(0.13%), 송파구(0.13%), 강남구(0.13%) 등 이른바 강남 4구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5%), 성북구(0.15%), 은평구(0.12%), 중랑구(0.10%)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전세 매물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세 매물이 월세로 전환되는 현상까지 겹치면서 월세 매물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월세는 0.2% 올라 2017년 2월(0.3%)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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