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아 최초로 서울예고에 입학해 발달장애 2급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대 음대에 진학한 피아니스트 배성연(사진)이 단독 연주회를 연다.
롯데문화재단은 코로나 일상 시대에 위축된 공연 활성화를 위한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으로, 오는 15일 오전 11시30분 ‘배성연 피아노 리사이틀 : 열정’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무관중 온라인 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배성연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전체대상, 전국학생음악경진대회 피아노 대상, 학생음악실기평가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연주자. 이번 공연에서 배성연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열정’,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폭풍’ 중 1악장과 3악장, 바흐-부조니 샤콘느 등 ‘열정’이라는 공연 테마에 맞는 다양하면서도 강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여섯 살 무렵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인 배성연은 중학교 때부터 피아노를 전공하기 시작하면서 늘 열정적으로 연습과 연주에 임해 왔다. 발달장애라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순수함과 열정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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