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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커지고 내구성 강화”… 베일 벗은 ‘갤Z 폴드2’

입력 : 2020-09-02 06:00:00 수정 : 2020-09-02 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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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부사양 공개
디스플레이 4.6 → 6.2·내부 7.3 → 7.6인치
전체 두께는 6㎜로 줄여 그립감 크게 향상
앱 3개 동시 사용… ‘멀티 액티브 윈도’ 적용
카메라, 전면 1·후면 3개… 하이엔드급 지원

삼성전자가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의 구체적인 사양을 1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화면이 커지고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이 강화돼 ‘폴더블의 레퍼런스폰’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 ‘삼성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2’를 열고 베일에 싸여 있던 갤럭시Z 폴드2의 세부사양을 공개했다.

갤럭시Z 폴드2는 폴더블폰답게 화면의 크기가 더 크고 쾌적해졌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도 ‘미니 태블릿’ 수준인 7.3인치였는데, 갤럭시Z 폴드2는 7.6인치를 지원한다. 화면이 0.3인치 커졌지만 체감하는 크기는 더 크다. 전작에서 화면 상단을 가리던 노치가 사라지고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같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차용하면서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덕분이다. 여기에 화면 주사율을 120㎐로 향상해 넓은 화면에서도 화면 구동이 시원하게 이뤄진다.

전작에서 4.6인치에 불과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로 커졌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와 같은 크기로 한 손으로 파지한 상태에서의 사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화면이 커졌지만 제품의 두께는 얇아졌다. 갤럭시Z 폴드2의 두께는 6㎜로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이 향상됐다. 화면이 크고 얇은데도 제품이 견고하게 느껴지는 것은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초박막강화유리(UTG) 소재와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 덕분이다. 유리의 일종인 UTG는 전작에 사용한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PI)보다 강도가 강하면서 유리 본연의 깨끗한 화질을 유지한다. 전작에서는 플라스틱 소재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면서 접히는 부분의 주름과 약한 내구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는데, UTG를 사용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다양한 각도로 화면을 펼쳐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자리에 두 개의 캠이 위치한 구조다. 기기를 펴면 경첩이 본체 안으로 접혀 들어가 기기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거나 펼칠 수 있다.

넓은 화면에 걸맞은 새로운 사용자경험(UX)도 지원한다. 갤럭시Z 폴드2에 새롭게 적용된 ‘플렉스 모드’는 화면을 접었을 때 상하단의 화면에 최적화된 UX를 지원하는 기능으로, 화면을 완전히 펼치거나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도 그에 걸맞은 UX를 경험할 수 있다. 더 넓어진 화면에서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도 적용됐다.

이제는 필수가 된 카메라도 하이엔드급 성능을 지원한다. 갤럭시Z 폴드2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엔 1200만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메인과 커버 디스플레이에도 1000만화소의 카메라를 배치했다.

갤럭시Z 폴드2는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5G를 지원하며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11일부터 사전예약, 18일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Z 플립과 마찬가지로 명품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7일부터 사전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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