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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극복”

입력 : 2020-08-29 03:00:00 수정 : 2020-08-28 1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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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볼프 / 장혜경 / 생각의날개 / 1만5800원

불안할 때, 심리학 / 도리스 볼프 / 장혜경 / 생각의날개 / 1만5800원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불안을 느낀다. 높은 곳에 서 있으면 떨어질까 봐, 어둡고 좁은 곳에서는 갇힐까 봐, 너무 빠른 자동차 안에서는 사고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안을 느낀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개가 덤비면, 시험에서 떨어지면, 거절당하면 어쩌지”라며 위험 상황을 미리 걱정하며 불안한 마음이 된다.

독일의 심리학자 도리스 볼프는 ‘불안할 때, 심리학’에서 불안을 인정하고 그 불안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꾸준히 불안한 상황에 맞서 자신을 단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책은 불안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지 그 전략들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불안의 원인은 우리의 생각에 있다. 어떤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결과가 불안이다. ‘상황 → 생각 → 감정 → 신체 반응 → 행동’으로 이어지는 원칙에 의해 불안한 마음이 생성된다. 저자는 이를 정리해 ‘불안 극복 8단계 전략’으로 제시한다. 불안이 병이 되는 건 불안해하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채 억누르고, 숨기고,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불안한 상황 안으로 들어가 불안과 마주해야 그 불안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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