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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성징 왔냐”…‘아내의 맛’ 정동원·임도형 성희롱 논란, 누리꾼 “미성년자 보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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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6 14:26:03 수정 : 2020-08-26 1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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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가수 정동원(첫번째 사진 왼쪽)과 임도형(오른쪽)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는 정동원과 임도형이 변성기 검사를 받으러 이비인후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2007년생으로 한국 나이 14세인 정동원은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았고 변성기를 거치면서 목소리나 발성법이 바뀔까 걱정돼 병원에 방문했다. 임도형은 2009년생으로 한국 나이 12세다. 이들은 병원에서 성대 내시경, 음성 검사 등을 받았다.

 

의사는 두 사람에게 “먼저 확인할 것이 있다. 변성기 때문에 왔으니 묻는 거다”라며 “혹시 2차 성징이 왔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원과 임도형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의사는 “중요한 질문이라서 물어본 것이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개를 푹 숙이며 얼버무리다 어렵게 입을 열었고 적나라한 답변이 그대로 방송됐다.

 

해당 장면에는 ‘변성기와 밀접한 필수 확인 요소’라는 자막과 부끄러워하는 정동원의 모습에 ‘이건 비밀’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또한 ‘고추’ 모양의 그림이 삽입됐다. ‘아내의 맛’ 스튜디오에서 이를 자료화면(VCR)으로 바라보던 일부 출연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동원과 임도형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방송에서 다뤄 불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장면이 담긴 클립 영상에는 이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댓글이 1000개를 넘어섰고 26일 오전 영상이 삭제됐다.

 

시청자들은 “의사가 확인을 위해 질문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에게 민감한 내용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건 이해 안 된다”, “제발 청소년을 보호해달라”, “미성년자에 대한 성희롱이다”, “굉장히 개인적인 내용을 방송해 웃음 소재로 삼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토로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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