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날씨 아무리 덥더라도 망사 마스크는 안돼요

입력 : 2020-08-26 06:00:00 수정 : 2020-08-25 20:46: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온라인몰 캡쳐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용 망사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망사마스크의 경우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만큼 가급적 의약외품으로 인정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25일 온라인 쇼핑몰들을 살펴보면 입부분이 망사로 된 마스크들이 ‘나노 망사 마스크’ ‘나노 에어 마스크’ 등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장당 1만원 안팎으로, 보건용마스크(KF94·80)나 덴털마스크보다 훨씬 비싸다.

업체들은 특수 나노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고 이물질과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처럼 유해물질 차단 효과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황사나 미세먼지, 입자성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해 의약외품 허가를 내주고 있다.

얼마 전 대구에서는 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배부한 나노 필터 마스크에서 유해물질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보급한 교체형 나노필터 마스크 30만장을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경기도와 충청북도, 서울시 등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음식물을 먹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도 기간을 거쳐 10월12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실내에서도 잊지 말고 마스크를 꼭 써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창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