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푸른 하늘’이 비밀유지 서약서까지 꺼내며 철통 보안에 나섰다.
일간스포츠는 25일 ‘푸른 하늘’ 측이 이달 중순 대본 리딩까지 마친 상태에서 누가 출연하는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라마에 비밀 유지 서약서가 등장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어 그 배경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대본 리딩 현장에 매니저조차 출입을 금지하는 등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는 듯 했지만 이미 방탄소년단이 될 멤버 캐스팅으로 서지훈과 그 외 우희진·김남희 등 조연급 캐스팅까지 알려진 상태라고 일간스포츠는 밝혔다.
이 서약서에는 모든 배우와 매니지먼트, 제작진이 사인했으며, 서약서의 내용을 어길 경우 수 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는 경고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우들은 스케줄 소화를 위해 헤어·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 등에게 알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최소화하고 있다. 대본은 배우와 전달받는 스태프 이름까지 찍어 직접 수령토록 했다. 촬영 일정도 알 수 없다.
대본 리딩이 끝난 상태에서 예정대로면 이달 말 크랭크인을 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촬영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른 하늘’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학창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네 이웃의 아내’, ‘유나의 거리’, ‘사랑하는 은동아’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PD가 메가폰을 잡고,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 JTBC ‘청담동 살아요’, ‘송곳’ 등을 공동 집필한 김수진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segye.com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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