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업계에서 자체 캐릭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2030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어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이에 외식·주류업계에서도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SNS활동, 굿즈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도깨비를 형상화한 ‘태조탕건’이라는 캐릭터를 개발, SNS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한촌설렁탕의 새 캐릭터는 브랜드 로고가 도깨비인 것을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설렁탕의 유래인 선농단 제사 때 태어나 설렁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다. 그의 절친인 도깨비불 캐릭터도 함께 등장시켜 귀여움을 한층 더 하고 있다.
한촌설렁탕은 캐릭터를 활용한 SNS마케팅으로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애슐리’는 복합 외식 문화 공간으로서의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기 위해 자체 캐릭터 4종을 개발했다.
애술리 캐릭터들은 각각 대표 시즌 식자재인 치즈, 딸기, 갈릭, 새우를 모티브로 탄생했으며, 새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찬 '푸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해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친근감을 동시에 어필해 젊은 층 소비자 외 가족 동반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차돌박이 전문 브랜드 ‘이차돌’도 자체 제작한 캐릭터인 ‘이차돌 프렌즈’를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차돌은 주요 메뉴의 특성에 맞게 성격과 스토리를 담아 의인화한 이차돌 캐릭터들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캐릭터 ‘이차돌 군’과 ‘갈비 양’을 활용한 '말랑 손난로’를 선보인바 있으며, 가정의 달에는 봉제 인형으로 만들어진 이차돌 프렌즈 멜로디 가방고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주류업계도 '굿즈 열풍'이 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업계 최초 주류 캐릭터샵 '두껍상회'를 열고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두껍상회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70일간, 매일 12시부터 20시까지 8시간 운영된다. 단, 미성년자의 출입은 제한된다.
'두껍상회'는 참이슬 백팩을 비롯해 진로 캐릭터인 두꺼비 피규어, 러기지텍, 슬리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물량은 품목별 재고 수량에 따라 다르며 일부 품목은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패션 브랜드 게스와 협업한 티셔츠와 모자 등 협업 상품 5종을 선보였다. ‘오비 미츠 게스’(OB meets GUESS)를 주제로 맥주 ‘오비라거’의 캐릭터인 ‘랄라베어’와 게스의 메인 심볼인 삼각로고를 조합해 디자인했다.
티셔츠 제품은 게스의 로고를 들고 있는 랄라베어, 게스 모자를 착용한 랄라베어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제공한다. 색상 역시 기본 색상인 흰색과 검은색을 비롯해 파란색, 녹색, 회색 등 총 7가지로 구성했다.
발포주 ‘필굿’의 고래 캐릭터 ‘필구’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였다. 집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겨냥해 출시한 ‘필굿 잼 박스’(FiLGOOD ZAM BOX)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홈플러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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