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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 2년 만에 두 배로

입력 : 2020-08-20 06:00:00 수정 : 2020-08-20 00: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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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이 19일(현지시간) 전세계 상장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장중 돌파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장중 467.97달러까지 올라 시총 2조달러에 필요한 467.77달러를 넘었다. 이날 주가가 467.77달러 이상에 마감되면 애플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도 2조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애플이 2조달러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8월2일 1조 달러를 넘어선 지 2년여 만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상태다. 

지난달 31일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했다. 애플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23일 바닥을 찍은 후 두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1일에는 실적 호조와 주식 액면분할 계획 발표에 힘입어 하루에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애플은 액면분할 주식을 24일 주주들에게 나눠주고 3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 16일 애플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마가’(MAGA) 4개사의 시총은 5조7513억달러까지 오르며 6조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마가’는 미 증시 시총 1∼4위인 4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이름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패러디했다. ‘마가’의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추세를 타고 급등했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이들 소수 빅테크 기업이 미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훌쩍 넘어서면서 일각에서는 시장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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