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현대화 2단계 공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입주를 시작한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중 과일동과 수산동의 신축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22㎡ 안팎의 상점 54개가 들어서는 과일동에선 도매법인에 소속된 과일 도매상인들이 거래를 개시한다. 과일동과 비슷한 규모의 수산동에선 60개 점포가 입주한다.
1993년 2월 권선구 권선동 5만6900㎡ 부지에 들어선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과일동, 수산동, 채소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 204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6000여명에 이르는 이 시장은 전국 33개 농수산물도매시장 중 매출액과 규모 면에서 10위 안에 든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와 상가로 둘러싸여 소음과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또 주차장과 상품 적재공간이 부족해 상인과 이용 시민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수원시는 국·도비와 시비 등 1061억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11월 시작된 현대화 사업을 통해 판매 공간이 확대되고 과일동 저온저장고, 수산동 지하 냉동창고 및 해수 탱크, 식당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섰다.
수원시는 내년 말에는 현대화사업 3단계로 채소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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