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하구 소재 학력 인정 평생 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 성인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이 아니라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50대 이상이 학력을 취득하는 곳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174번 확진자인 A씨가 부경보건고에 다녔다.
이이 전날 A씨와 같은반에 다니는 학생 33명과 교사 5명 등 3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 5명이 추가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부산 179~183번 환자 5명은 174번 환자가 재학 중인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의 같은 반 학생이다. 이 학교는 평생교육시설로, 50대 이상의 만학도들이 학력을 취득하는 곳이다.
아울러 이날 182번의 가족 3명(185~187번 환자)이 확진됐고, 오후 179번 환자의 접촉자 1명(188번 환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경보건고발(發)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시에 따르면 A씨 반은 34명으로 구성됐으며, 학교 전체 구성원은 주간 500여명, 야간 250여명, 교직원 50여명 등 모두 800여명이다.
현재 2차 감염까지 드러났지만 나미지 인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 사회로 깊숙히 퍼지는 n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 경로는 ‘깜깜이’인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더한다.
이와 더불어 부산에서는 앞서 확진된 ‘607영진호’ 선장(170번)과 접촉한 인도네시아 선원 4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7영진호에는 내국인 선장과 선원, 외국인 선원 등 15명이 승선해 있었는데, 이 가운데 모두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루 사이에 14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시는 대규모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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