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동성 연인과 결별 소식을 밝힌 가수 솜해인이 근황을 전했다.
5일 엑스포츠뉴스가 단독 보도한 인터뷰에서 솜해인은 “그저 가까운 사이에서 먼 사이가 된 것뿐”이라며 “나는 내 자리에서, 그 친구는 그 친구의 자리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여자친구와의 결별에 대해 밝혔다.
솜해인은 지난해 7월 SNS을 통해 커밍아웃(coming out,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고, 동성 연인과 공개적으로 교제해왔다.
솜해인은 당시 커밍아웃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 여자친구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나로 인해 언론이나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 개인 신상이 노출되거나 의도치 않게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그래서 SNS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얘기하고 정식으로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게 된다면 너무 미안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내가 책임져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최대한 문제 생기지 않게끔 지켜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솜해인은 “내가 SNS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했고,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도 입장을 분명하게 전했다. 그때부터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편견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며 “내가 100번 얘기해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까, 더 이상 아예 신경 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솜해인은 “나의 첫 번째 공개 동성연애다.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것뿐 잘 만나왔다”며 “요즘은 예전에 비해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편견 없는 세상, 문화적으로 다양성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솜해인은 2018년 Mnet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 싱글 ‘Mini Radio’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현재는 연기 레슨을 받으며 배우 전향을 준비 중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솜해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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