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2시까지 물폭탄을 방불케하는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아산에서 3명이 실종됐다.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9분쯤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에서 50대 남성이 맨홀로 빨려 들어가 실종됐다. 실종된 박모(55)씨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인근 어린이집에 물이 차오르자 배수작업을 하려다 물길에 휩쓸려 맨홀로 빨려들어가 인접 곡교천으로 떠내려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1분 뒤인 오후 2시에는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서 80대 남성과 70대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된 이모(80)씨와 정모(77)씨는 이웃집이 무너지고 갑자기 자신들 집 주변으로 물길이 차오르자 집으로 쏟아지는 물길을 막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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