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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절반 이상 “잠이 부족해요”

입력 : 2020-08-04 06:00:00 수정 : 2020-08-03 2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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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터넷 사용·학원 가느라
7시간18분 수면… OECD 평균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7시간18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1시간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들은 아침을 거르고 저녁식사를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등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청소년 8201명(초 4~6학년 2635명, 중학생 2585명, 고등학생 2981명)과 이들이 속한 학교의 교사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18분이었다. 초등학생 8시간41분, 중학생 7시간21분, 고등학생 6시간3분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면재단에서 권장하는 초등학생 수면시간은 10~11시간, 10대 청소년들의 수면 시간은 8~10시간이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22분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2%는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잠이 부족한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공부(숙제, 인터넷강의, 자율학습)라는 응답(62.9%)이 가장 많았다.

 

최근 일주일간 청소년들이 아침식사를 한 날은 평균 4.84일이고, 저녁식사를 한 날은 평균 6.49일로 조사됐다. 특히 저녁식사 중 1.47일은 라면, 빵, 삼각김밥 등과 같은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체육활동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2.64시간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경우 체육시간에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또 학생의 33.1%가 학교 정규 체육 시간 이외에 학교나 학교 밖에서의 운동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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