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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사바나캣’ 선명한 사진 공개… 동물보호단체 “제보 받고 현장에서 구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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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9 15:21:49 수정 : 2020-07-29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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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서 동네를 배외하며 길고양이를 사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바나캣에 대해 동물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7일 오후 SNS에 이날 현장에서 포착한 사바나캣의 사진을 게시했다. 최초 발견자가 여러 단체에 구조 및 포획을 요청했고, 이에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팀이 현장에 출동해서 찍은 사진이다.

 

앞서 지난 24일 한 고양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먹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영상에는 사바나캣으로 추정되는 큰 몸집의 동물이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를 입에 물고 가는 모습이 흐릿하게 찍혔다.

 

글쓴이는 “동네 주민들이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사바나캣으로 보이는 동물이 굶주려서 길냥이들 사냥을 하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어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며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동물이 어떤 이유로 이곳에 나타나게 됐는지는 해당 동물을 포획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바나캣은 벵갈고양이와 서벌을 교배해 만든 희귀 품종이다. 신장이 59~92㎝, 체중 4~18㎏에 달하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 목줄을 하고 주인과 산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특성과 외모 탓에 고양잇과 맹수로 종종 오인되기도 한다.

 

지난 5월 영국 수도 런던의 고급주택단지에서는 주민들이 길거리를 배회하던 사바나캣을 목격하고 동물원을 탈출한 표범이나 치타로 오해, 경찰 헬리콥터 2대와 무장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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