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개폐식 돔구장에 인조잔디가 깔린 그라운드 등 아직은 낯선 환경이다. 하지만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류현진에게는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 6일에야 캐나다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홈구장에서 치른 첫 청백전 등판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이며 적응이 순조롭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14일 열린 청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로 1실점 했다. 투구 수는 59개였으며 이 중 40개는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공격적으로 던졌다. 류현진이 로저스센터 마운드에서 실전 투구를 한 건 이적 후 처음이다. 25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개막전 선발 등판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준비가 문제없음을 보여줬다. 더니든에서 사실상 고립상태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이 기간 아내 배지현 씨가 딸을 출산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어수선한 환경이었지만 류현진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코로나19로 나와 가족의 건강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올 시즌 포기를 고민하진 않았다”면서 “토론토에서는 팀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류현진이 정규시즌에도 토론토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론토 구단이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홈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선 원정팀의 격리 기간을 해제하는 캐나다 당국의 특혜가 필요한데, 캐나다 정부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토론토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체 홈구장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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