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 유튜버 '먹방' 따라하다 숨진 중국 유튜버

입력 : 2020-07-10 14:48:32 수정 : 2020-07-10 14:49: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먹방은 한국 유튜버들이 처음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 퍼진 콘텐츠로 중국과 미국 등의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중국 먹방 크리에이터가 한국 먹방을 무리하게 따라 하다 뇌출혈과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징뉴스(zingnews)'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 시(Shěnyáng Sh)에 사는 남성 왕(wang, 30)이 반년 동안 먹방을 하다 쓰러져 일주일 만에 숨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은 올해 초부터 사업에 실패한 후 한국의 먹방 유튜버를 보고 따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먹방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이틀에 한 번씩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음식들을 먹었다.

 

그러나 구독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수익이 없었고 점점 과한 양을 먹기 시작했다. 많은 양을 먹을수록 구독자 수는 늘어났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매일 3인분 이상의 기름진 음식을 먹어 치우면서 무리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반년간 어느새 체중은 40kg 가까이 늘어나 있었다. 왕은 급격하게 찐 살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지만 방송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러던 지난달 23일 왕은 방송을 준비하던 도중 온몸이 마비된 채 쓰러지고 말았다.

 

너무 많은 음식을 먹다 결국 탈이 나고 만 것이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결국 7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의사는 "너무 많은 음식이 뇌출혈을 일으켰다"며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했지만 이마저도 도움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태희 ‘눈부신 미모’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