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째 부인의 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 언니인 박재옥(사진)씨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박재옥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째 부인 김호남 여사 슬하의 첫째 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째 부인인 김호남 여사는 지난 1936년부터 1950년까지 박정희의 부인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버지와 김 여사의 부친의 친분으로 두 사람은 각각 20세, 17세에 결혼했으며 이듬해 박재옥이 태어났다.
6.25 전쟁 발발 이후에 육군 소령으로 복직한 박정희는 당시 소개로 만난 육영수 여사와 재혼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혼 후 김호남 여사는 불교에 귀의해 사찰에 봉사하는 보살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복 여동생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15살 위인 박재옥은 고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다. 한병기 전 의원은 국회의원과 유엔 주재대사, 설악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설악관광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7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박재옥씨는 지난 2004년 이복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결혼식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박재옥씨와 고 한병기 전 의원의 유족으로는 장남 한태준 전 중앙대 교수, 장녀 한유진 대유몽베르CC 고문, 차남 한태현 설악케이블카 회장, 사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등이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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