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70년대 스타 김정하, 긴 공백 이유는? “이혼이 주홍글씨 돼.. 도둑질 빼고 다 해봤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6-30 15:08:50 수정 : 2020-06-30 15:09: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19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김정하의 사연 많은 삶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김정하는 30일 재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공개했다.

 

김정하는 1972년 데뷔해 고두심, 이계인 등과 함께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주연급 스타가 됐다. 김정하는 “그 당시 연기, 노래 다 되는 엔터테이너였다. 광고만 30여 편을 찍었다”고 밝혔다.

 

김정하는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1979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야구선수 김우열과 결혼했다. 이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결혼 1호’로 화제를 모았으나, 두 사람은 불과 3년 만에 이혼했다.

 

방송에서 김정하는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 이혼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하는 “당시 우리 집에는 운동선수에 대한 선입견, 시댁에는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며 양가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한 뒤 극심한 고부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정아는 “이혼이 주홍글씨처럼 쫓아다녔다. 방송 섭외도 안 들어오고, 내가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게 멈췄다”며 “다들 이혼한 사람이라고 죄인 취급을 했다. 죄지은 사람처럼 밖에 함부로 다니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긴 공백기를 갖게 된 김정하는 “먹고 살기 위해 도둑질만 빼고 다 해봤다”며 “밤무대 하면서 남대문 가서 옷 받아서 옷 가게도 해봤고, 구멍가게 옆에서 팝콘 장사도 해봤다. 생활비와 아들 분유 값 벌어야 해서 별별 일을 다 해봤다”고 돌아봤다.

 

김정하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 키운 아들에 대해 자랑스러움도 드러냈다. 김정하는 “진짜 보석 같은 아들이다. 아들 아니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없었을 거다. 우리 아들이 잘 자라줬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김정하는 2010년부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 출연, 주인공 영애의 어머니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정하 페이스북·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