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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2.1% 전망”

입력 : 2020-06-25 06:00:00 수정 : 2020-06-24 23: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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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영향… 0.9%P 하향 / 올 세계 성장률 -4.9%로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종전보다 0.9%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악영향이 예상을 웃도는 데다 주요 교역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성장전망이 어두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9%로 종전보다 1.9%포인트 낮췄다.

 

IMF는 24일(현지시간) ‘6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 때와 비교하면 하향 조정 폭은 0.9%포인트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폭인 1.9%포인트(-3.0%→-4.9%)의 절반 수준이다. 선진국은 -8.0%로 종전보다 1.9%포인트, 신흥개도국은 -3.0%로 2.0%포인트 각각 하향 조정됐다. 또 미국은 -8.0%로 2.1%포인트, 유로존은 -10.2%로 2.7%포인트, 중국은 1.0%로 0.2%포인트, 일본은 -5.8%로 0.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에 공개된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전망치 대비 조정폭도 선진국 중 가장 작다”고 밝혔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선진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1년 말에 코로나19 이전 GDP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5.8%에서 5.4%로 0.4%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수정 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다. 그동안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수정 보고서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영향 등을 고려해 보고서와 별개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큰 30개국의 전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번 전망은 지난 4월 전망과 비교해 상반기 경제활동에 큰 타격이 있는 데다 하반기 회복이 둔화하고, 현 수준의 금융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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