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세돌 “이창호 9단에 2연승 후 3연패. 펑펑 울어”

입력 : 2020-06-17 23:07:23 수정 : 2020-06-17 23:08: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해 비화 방출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가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이창호 9단과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tvN 캡처

 

이세돌(37) 전 프로바둑기사가 이창호(45) 9단을 물리쳤던 순간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기쁨의 미소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난해 인공지능 ‘한돌’과 대국을 끝으로 은퇴한 이세돌 바둑기사가 출연했다.

 

그는 “2001년 이창호 9단과 결승에서 만났다”며 “2연승 후 3연패로 끝나고, 바둑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세돌은 “2연승 후 세 번째 판의 형세가 너무 좋아 눈앞에 승리가 아른거렸다”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내가 이창호 9단을 이기고 우승하는구나 싶었는데,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며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창호 9단의 포스는 정말 대단했다”고 기억했다.

 

이세돌은 그로부터 2년 뒤 이창호 9단에 승리하며 우승했다. 그는 “이세돌은 그 시절의 ‘알파고’였다”며 “이창호 9단을 이기는게 사실상의 목표였고, 정말 ‘바둑의 신’이었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