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다칠까봐 운동도 안 하고 먼 여행도 안 가”

‘필경사’에 대한 관심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필경사인 김이경 사무관이 출연하면서다.
김 사무관은 “인사혁신처 심사임용과에서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작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시대로 보면 왕이 내리는 교지를 쓰는 일”이라 설명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이 되면 대통령 명의 임명장이 수여되며, 이를 작성하는 사람이 필경사다. 대한민국 임명장에 쓰여지는 모든 글자는 김이경 사무관의 손끝을 거친다.

유재석이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하신 분이 아니냐”고 묻자 김 사무관은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2009년에 한 명 더 채용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내가 다치면 다른 사람에 큰 부담이 되기에 운동도 하지 않고 멀리 여행도 가지 않는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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