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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국내공장 맥 끊겨…자일대우 울산공장 폐쇄

입력 : 2020-06-11 08:58:46 수정 : 2020-06-11 0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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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의 맥을 이은 자일대우상용차 울산공장이 문을 닫는다.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에 따르면 자일대우상용차는 오는 15일부터 울산공장 내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자일대우상용차는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버스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일대우는 베트남과 중국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자일대우상용차는 1955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효시이자 대우버스의 전신인 신진공업사로 출발했다.

 

신진공업사는 부도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는 어려움을 겪다 1987년 대우그룹의 품에 안겼다. 이후 대우자동차, 대우버스로 활약했지만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붕되되며 2002년 영안모자에 인수됐고, 지분 정리 등을 거쳐 2018년 자일대우상용차로 사명을 변경했다.

 

유서깊은 자동차회사가 65년만에 국내 공장의 문을 닫은 것이다.

 

자일대우상용차의 버스 판매량은 2013년 3900대에서 지난해 1991대까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3억원의 적자를 봤다.

 

자일대우 노조는 10일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대우버스는 노조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해외 공장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노동자에게는 살인과도 같은 해고를 단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대우버스에 맞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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