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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쉼터 소장 사망 사건 최초 신고자는 윤미향 보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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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09 07:00:00 수정 : 2020-06-09 1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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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사망한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최초로 신고한 사람은 윤미향 의원 보좌진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경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손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A씨가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초 ‘손씨의 전 직장동료’라고만 알려져 있던 A씨는 경찰 조사 때 자신의 신분을 국회 공무원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6일 밤 손씨의 파주 아파트를 찾아갔으나 집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손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손씨 집 현관문을 강제로 열어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손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타살 혐의점이 없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손씨의 손목 등에서 자해 흔적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손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손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8일 오후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의 빈소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스

윤 의원 측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에 “쉼터 소장님과 관련해서는 어떤 취재에도 응해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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