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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입력 : 2020-06-06 03:00:00 수정 : 2020-06-05 2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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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배런 / 이석호 / 프란츠 / 2만2000원

스타인웨이 만들기 / 제임스 배런 / 이석호 / 프란츠 / 2만2000원

 

기라성 같은 피아니스트들의 동반자, 명품 피아노로 불리는 스타인웨이는 과연 누구의 손으로 어떻게 만들어질까. ‘뉴욕타임스’ 기자 제임스 배런이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제작과정을 11개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쓴 글이다.

저자는 뉴욕의 스타인웨이 공장을 찾아 원목 고르기에서 미끈한 피아노로 완성되기까지 24단계의 공정을 지켜봤다. 콘서트 그랜드의 디자인을 낳은 수십년간의 혁신과 우연, 그리고 피아노 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과 음악계의 변화를 추적하는 한편 피아노가 세상에 나가기 전에 어떻게 독자적인 개성을 형성하는지를 탐구했다.

1850년 미국으로 이주한 독일 청년 하인리히 엥겔하르트 슈타인베크는 이름을 영어식인 스타인웨이로 바꾸고 가족과 함께 본격적인 피아노 제작사업을 시작했고, 뉴욕에 자리 잡은 지 10년 만에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공장’을 지을 정도로 성공을 거둔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기술의 탁월성을 인정받은 스타인웨이는 피아노 산업의 호황과 함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그 이후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흥망성쇠를 겪고 결국 1972년 CBS에 매각되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이어온 제작 과정과 전통은 현재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악기 제조업체와 달리 스타인웨이는 노동자들의 대물림된 기억에 의존해 기술을 전수한다.

저자는 공장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남녀 직원들을 따라다니며 취재했다. 그들 중에는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부터 스타인웨이에서 일한 이도 있고 막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 1세대인 이들도 있다. 그들의 손에 의해 나무와 쇳덩이가 콘서트 그랜드로 변신하는 과정을 관찰한다. 모두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를 창립한 독일 이민자들의 손에 의해 150년 전부터 시작된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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