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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선배님, 다시마 2000t 쌓였어요”…함영준 오뚜기 회장 “라면에 두 장 넣을게”

입력 : 2020-06-05 16:54:16 수정 : 2020-06-05 1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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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맛남의 광장’이 낳은 또 하나의 작품…오뚜기, 내주 ‘다시마 2장’ 오동통면 출시
SBS ‘맛남의 광장’ 영상 캡처

 

각종 국물 내기에 유용하게 쓰이는 다시마는 섬유질이 풍부해 ‘바다의 채소’로도 불린다.

 

하지만 대표적인 다시마 산지인 전남 완도만 하더라도 수요가 줄어든 탓에 전국 예상 생산량의 20%가 넘는 2000t 이상이 재고로 남아 있다. 이에 마른 다시마 1㎏당 평균 가격도 예년보다 1000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마를 캐는 어민들의 깊어가는 시름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협업으로 조금이나마 풀릴지 주목된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연합뉴스

 

5일 오뚜기는 내주 다시마 2장이 들어간 ‘오동통면 한정판’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는 전날(4일)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방송의 영향이 컸다.

 

이날 방송에서 백 대표는 함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배님, (전라남도 완도에) 다시마 2000t이 남아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시마 칼국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라면에 다시마 한 장씩만 더 넣어줘도 재고가 해소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출연진 사이에서 나오면서다.

 

백 대표의 전화에 함 회장은 “우리에게 다시마가 들어간 것이 있는데 2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난다”고 답했다.

 

SBS ‘맛남의 광장’ 영상 캡처

 

방송만으로도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오뚜기가 내주 방송에 맞춰 다시마 한 장을 더 넣은 한정판을 출시하기로 한 거다.

 

다만, 얼마나 시중에 나올지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오뚜기 측은 “방송 시기에 맞춰서 완도 다시마가 한 장 더 들어간 오동통면 한정판을 준비해 놨다”며 “아직 물량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판매 추이에 따라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어려운 농어민을 돕자는 취지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4월, 감자와 고구마 구매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부탁한 바 있다. 당시 단기 완판에 성공하며 ‘착한 소비’로 대중 공감을 끌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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