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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맨, 흑인 사망 시위 지지에 “관심 없으면서 검은 사진 올리는 건 좋아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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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05 11:26:20 수정 : 2020-06-05 11: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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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일어난 시위에 대해 국내에서도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래퍼 도넛맨(사진)이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도넛맨은 지난 4일 SNS에 “동양인 또한 차별받지 않는 인종은 아니다. 내가 짧게나마 경험한 바로는 백인으로부터 꼬리물기식으로 내려오는 인종차별은 서구 열강 어디에나 분명히 존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사건과 그로 인한 움직임들이 큰 의미가 있다는 건 체감한다”며 “그러나 큰 관심이나 관련이 없음에도 시류에 편승해 검은 사진을 올리는 게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도넛맨은 “나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검은 사진) 업로드를 요청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내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인류가 인종, 종교, 국가 모든 것을 뛰어넘고 허물없이 교류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아프리카계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한 식당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던 과정에서 사망했다. 당시 백인 경찰은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여 동안 눌러 숨지게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당시 현장 영상이 SNS에서 퍼지면서 시카고, LA 등 미국 전역에서 폭동 및 시위가 발생했다. 현재 시위는 캐나다와 독일, 영국 등으로 확산됐다.

 

이어 문화·예술 관련 기업과 아티스트들은 SNS에 검은 사진을 게시하는 ‘블랙아웃 튜스테이(blackouttuesday·화요일 정전)’ 캠페인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 방탄소년단(BTS), 박재범 등 K팝 스타들 다수가 이에 동참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도넛맨은 취미로 가사를 쓰고 랩을 하다가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08년 데뷔했다. 이후 Mnet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시즌 5와 8에 참여하면서 주목받았으며, 2017년 첫 정규 앨범 ‘RAINBOW’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도넛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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