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방송 도중 욕설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던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최근 여성 BJ를 향한 성희롱 발언으로 누리꾼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철구는 지난 27일 BJ 창현(본명 이창현)과 합동 방송을 하던 중 게스트로 참여한 BJ 에디린(오른쪽 사진)을 향해 “너무 제 스타일이다”라며 “그래서 저를 불끈불끈하게 한다”고 말해 보는 이를 불쾌하게 했다.
앞서 창현이 “합방은 합법적인 불륜”이라며 “보고 싶은 여캠(여성 BJ)을 다 불러주겠다”고 말한 데 따른 초대였다.
철구는 에디린이 당황하자 “마이크를 꺼라. 이 돌대가리 같은 X아”, “X같은 X”이라고 욕설을 퍼부었고, 방송 보던 일부 누리꾼은 급기야 에디린의 방송으로 넘어가 성희롱을 이어갔다.
결국 에디린은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며 황급히 자신의 방송을 종료했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 댓글에서 “철구는 생각 좀 하고 말해라”, “성희롱 아니냐”는 등의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철구는 10년 째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복무 중 해외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같은 논란에도 지난 24일 철구가 전역 후 2년 만에 진행한 첫 복귀 방송에는 시청자 37만명이 몰린 바 있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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