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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미술인 돕기 ‘착한경매’ 진행… 김창열·윤명로 등 작가 43명 참여

입력 : 2020-05-29 02:00:00 수정 : 2020-05-28 20: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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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미술인을 돕기 위한 새로운 온라인 경매 ‘아트서클’을 연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낙찰되면 낙찰가 절반을 자신이 추천하는 후배 작가를 위해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도 작품을 구매함으로써 적립금이 쌓이는 데 기여하는 등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창작→유통→소비→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자는 취지다.

2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아트서클 첫 경매에는 작가 43명이 자신의 작품을 출품했다. ‘물방울’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창열을 비롯해 윤명로, 이왈종, 오수환, 이배 등이다.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미술품 경매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매는 0원부터 시작한다. 아트서클 경매는 먼저 출품한 작가로부터 추천받은 작가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업작가 중 현재 미술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추고 작품이 거래되는 작가는 약 1%”라며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아트서클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시장에 새롭게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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