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쿨존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보행사고 사상자 중엔 1학년이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7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435건 발생했다. 이 중 차와 사람 간 사고(차대인)가 377건, 87%로 가장 많았다. 차대인 사고 유형 중엔 횡단사고가 63%를 차지했다. 차도 통행 중 사고(6.9%), 보도 통행 중 사고(5%), 길가장자리구역 통행 중 사고(2.9%)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초등학교 보행사고 사상자는 2503명이었는데, 이 중 1학년이 547명(28%)으로 가장 많았다. 유치원생(392명)보다 100명가량 많은 수치인데 초등학생이 되면 혼자서 등·하교하는 빈도가 잦아지는 영향으로 보인다. 횡단보도 사상자 수는 2학년 511명, 3학년 471명, 4학년 356명 등 고학년이 될수록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횡단사고의 주원인으로는 어린이가 갑자기 뛰어나오거나 무단횡단하는 경우(37.7%)가 꼽혔다. 차량의 부주의 운전은 19.8%를 차지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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