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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올 수 없는 ’숙성고기 육수’의 시원한 평양냉면 맛…마포 상원냉면(생활의 달인)

입력 : 2020-05-25 22:30:08 수정 : 2020-05-25 2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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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은 서울 마포구의 평양냉면 식당인 상원냉면을 소개했다.

 

임홍식 셰프가 서울 한 냉면집을 찾아 “은둔식달 코너는 바로 이런 곳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극찬했다.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의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서울시 마포구의 평안도식 평양냉면집 ‘상원냉면’을 찾았다. 냉면집은 지하 식당가 푸드코트의 한 구석에 작은 규모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달인의 가게는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 손님은 “숨겨 놓은 에이스 같은 집”이라며 “맛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임홍식 셰프와 잠행단은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임 셰프는 “육수가 맑지만 탁하고, 시원한 맛이 딱 들어오는게 엄청나다”며 “묵직한게 내려가며 온몸에 흡수되는 느낌”이라 말했다.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냉면 달인이 “내 실력은 부족하다”며 한사코 출연을 거부했다.

 

비빔냉면을 먹은 잠행단은 “비빌 때마다 육향이 고추장 양념에 올라오는게 독특하다”며 놀랐다.

 

육수의 오묘한 맛에 큰 점수를 준 잠행단은 달인을 만나러 갔지만, 달인은 “실력이 부족하다”며 얼굴 공개와 방송 촬영을 한사코 거부했다.

 

달인은 “평양시 상원군에서 외할아버지가 가장 처음 냉면을 만들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조리법(레시피)을 물어서 적어둔 것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달인의 가게는 현재 딸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달인의 냉면 육수는 아주 오래 끓인 진국이 맑은 색보다는 짙은 빛을 보였다. 달인의 딸은 “이 육수에 고기가 들어가 완성된다”고 비법을 살짝 알려줬다.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 임홍식 셰프가 평양냉면의 육수를 극찬하고 있다.

 

달인은 백김치에 숙성시킨 고기를 내왔다. 또 녹두죽을 백김치 위에 뿌린 것과 함께 24시간 냉장 숙성시킨 양지가 등장했다. 여기에 메밀물에 삶아 으깬 감자, 솔잎 섞어 직접 담근 구기자주 등과 함께 숙성한 돼지고기가 더해졌다.

 

이 고기들이 사골 육수에 들어가 달인의 육수가 완성됐고, 달인은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자신만의 비율로 섞어 ‘평양냉면 육수’를 완성했다.

 

잠행단은 “이 집 때문에 ‘은둔식달’이라는 코너가 생긴 것”이라며 “말씀 못 해주는 부분이 많은 달인이었지만, 숨은 보석을 찾은 것만은 틀림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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