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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파티’ 동물학대 논란에 알파카 주인 “충분한 사과 받아.. 거짓 기사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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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1 11:58:00 수정 : 2020-05-21 1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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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인근에서 아이돌들이 모임을 가져 논란이 된 데 이어, 서울 청담동에서 연예인들이 파티에 대거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당시 배우 이민정과 김희정,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이주연, 티아라의 효민, 전 리듬체조 선수 손현재, ‘임블리’로 알려진 인플루엔서 임지현 등이 청담동 모 카페에서 열린 패션계 유명인사인 A씨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파티에는 알파카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동물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알파카는 칠레·페루와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 등 남아메리카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낙타과 동물로, 환경에 민감해서 소음과 많은 인파가 있는 밀폐된 장소에 가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알파카의 주인인 유튜브 채널 ‘데일리파카’ 운영자는 지난 20일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주최자 측에게 충분한 사과를 받았다”며 이어 “거짓 기사들이 돌고 있어서 엄청 심란하고,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알파카 주인은 “당시 장소가 변경돼 오래 머물지 않았다. 주차와 출차를 포함해 20분도 안 돼서 나왔다”며 “주최자 측에게 충분한 사과를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장소가 변경됐고 알파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서, 우리가 떠날 때까지 계속 죄송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알파카 주인은 파티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스튜디오에 물이 터져서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고,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장소를 급히 바꾸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알파카 주인은 “지인이 좋은 사진작가님이라고 소개해줘서 ‘팬들에게 사진을 보내드릴 기회가 또 생겼구나’ 하고 가게 됐는데 저런 상황이 생겼다”며 “그런데 아내분이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셔서 ‘그래도 사진 한 장은 같이 찍어드려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알파카 주인은 지난 19일에도 SNS를 통해 “가보니 알파카가 있을 장소가 아니라 사진만 간단하게 찍고 나왔다”며 “우리는 절대 돈을 받고 동물을 대여해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파티에 참석했던 연예인들은 “이유가 뭐든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각각 사과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유튜버 ‘데일라파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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