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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당선인 “‘질본 승격’ 체계적 감염병 대응 첫발” [21대 초선의원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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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9 19:12:51 수정 : 2020-05-19 1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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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도 우선순위가 중요 / 경단녀·저출산 문제도 큰 관심”

“의사라는 전문직이 기득권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늘 기득권에 저항하는 일들을 해온 것 같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신현영(사진) 당선인은 19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을 ‘의료계 내에서도 비주류로 살아온 삶’으로 규정했다. 그는 올 초 미래통합당의 영입 제안을 고사하고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에 공모했다.

어릴 적부터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가 되길 꿈꿨던 신 당선인은 진료실에만 머무는 의사가 아니었다. 의대생이었던 2005년 쓰나미로 초토화된 인도네시아 의료봉사에 참여했고 세월호 참사 땐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한국여자의사회 등에서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며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역할을 고민하기도 했다.

선거 직전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봉사를 하고 대구지역 병원들을 찾아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던 그는 “긴박한 상황에서 의료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꼈다”며 “의사의 역할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 제도를 고치는 것도 꼭 필요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런 생각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끌었다.

의사 단체가 반대하는 원격의료이지만 신 당선인은 찬성파다. 그는 “개인정보 노출과 의료사고 책임소재 문제 등 의료계 우려를 국회가 세심하게 들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미래 의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의료 서비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선 “생활방역도 꼭 필요한 곳부터 풀어나가는 게 중요한데, 클럽은 밀접접촉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란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단계적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호 법안으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질병관리청법’을 예고했다. 그는 “질본이 청으로 격상되면 지역본부 설치 등 감염병 관리에 있어서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질본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진 상황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개편하는 게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당선인은 “국회에서 의료 관련 입법 외에도 ‘아이 엄마도 사회활동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며 “직업여성의 출산 후 경력단절 문제, 나아가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될 그런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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